<p></p><br /><br />Q. 자. 어쨌든 한 두시간 뒤면 판도라의 상자일지 소리만 요란한 건지 알게 됩니다.<br> <br> 저희도 녹취를 갖고 있는 건 아니지만 어떤 내용으로 보도될지 알려진 게 있습니까. <br><br>국민의힘은 지금까지도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녹취 중 오늘 어떤 내용이 보도될 지 파악하지 못한 상태입니다. <br> <br>관련 예고편도 없고 방송사도 내용을 함구하고 있습니다. <br><br>대신, 앞서 리포트에서도 보셨지만 법원의 판단에 따라 보도할 수 있는 '보수진영 미투', '선거 캠프 영입'에 대한 반론 정도는 방송사에 보내놨다고 합니다.<br> <br>Q. 이게 보니까 한번에 7시간 통화한 게 아니라 짧은 녹취를 엮은 거에요. 당사자도 국민의힘도 정확한 내용을 모르니 대응이 가능할까 싶은데요. <br> <br>김건희 씨는 통화 녹취 파일도 갖고있지 않은데다, 통화 내용도 기억하지 못해서 당 전체가 긴장한 분위기가 역력한데요. <br> <br>물어보는 사람마다 "보고 이야기하자"라고 합니다. <br> <br>김건희씨의 답변만 방송에 나올 지, 혹은 질문까지 편집없이 전달될 지 여러 변수가 있기 때문에 섣불리 대응할 수도 없는건데요. <br> <br>방송사 항의방문 등 불필요하게 이슈를 키웠다는 비판이 나오자 자성하며 침묵하는 분위기입니다. <br> <br>윤석열 후보도 앞서 부인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을때 항변했던 것과 달리 말을 아꼈고요. <br><br>다만, 이준석 대표 비롯한 당 내 일각에서는 녹취가 공개된 이후 정치공작에 따른 역풍, 동정론이 일어날 가능성을 제기합니다.<br> <br>Q. 그런데 여기서 홍준표 의원이 한 발언이 화제가 됐더군요 <br><br>홍준표 의원, 오늘 SNS에 "오늘 밤 방영될 김건희 씨 녹취록에서 조국 사건의 진실이 나올수 있을지 기대해본다"고 밝혔습니다.<br> <br>Q. 조국 전 장관에 관련된 이야기를 김건희 씨가 언급했고, 방송이 된다는 건가요? <br> <br>일단 둘 다 지금으로서는 알 수는 없습니다. <br><br>홍 의원은 '조국 수사의 본질은 민주당 내 권력투쟁'이라고 주장해왔고, 지난해 경선에서도 이런 맥락에서 '조국 수사'를 비판했는데 오히려 '조국수홍'이란 어처구니 없는 공격을 받았다, 면서 억울함을 표했습니다.<br> <br>(지난해 9월 16일, TV토론)<br>[하태경 국민의힘 의원] <br>조국 수사가 잘못됐다고요? <br> <br>[홍준표 국민의힘 의원] <br>아니, 잘못된 게 아니라 과잉수사했다는 거예요. <br> <br>[하태경 국민의힘 의원] <br>아니, 뭐가 과잉수사입니까? <br> <br>[홍준표 국민의힘 의원] <br>전 가족을 도륙하는 수사는 없어요.<br><br>Q. 이 내용은 오늘 보도가 될지는 알 수 없는거죠. 그런데 일부 극성 친문 지지층에서 갑자기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현상도 있다는데 왜 그런가요? <br> <br>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일부 친문 여성 커뮤니티에서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는데요. <br> <br>윤 후보의 과거 행보 중 유기견 입양 등을 칭찬하거나 문재인 대통령에 충심을 보인 증거를 모은 내용 등입니다. <br><br>민주당 당원 게시판에서도 일부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글이 등장했습니다.<br> <br>일시적인 움직임에 그칠것이란 관측이 나오지만요. <br> <br>녹취록과 관련해 윤석열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충심을 다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는 검증되지 않은 설까지 나오는 등 관심이 집중됐기 때문인데요. <br> <br>그만큼 김건희 씨 통화 녹취가 공개된 후 어떤 파장을 미칠지 예단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그래선지 민주당은 오늘 공식입장을 내지 않았고요. <br><br>어제까지 일부 여권 인사들이 '본방사수' 등 시청을 장려하는 글을 올렸는데, 방송 당일인 오늘은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.<br> <br>Q. 마지막 시청자 질문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. '왜 일부만 공개? 조작할 수 있는 거 아닌가?'란 질문이 있는데요. <br> <br>전화 녹취 전체는 7시간 분량이지만 진행중인 수사와 관련된 내용, 공적이슈가 아닌 발언은 법원이 보도하지 말라고 판결을 내렸죠. <br> <br>MBC는 그 기준에 맞춰 내부 논의에 따라 공개하겠다고 밝힌 상황입니다. <br> <br>조작이나 왜곡 가능성이 있다면 국민의힘은 방송 후 법적대응에 나서겠다는 방침이고요. <br> <br>김건희 씨와 통화한 유튜브 방송 등도 통화 원본을 갖고 있는데, 국민의힘은 이들에 대해서도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해놨다고 밝혔습니다. <br><br>지금까지 정치부 이현수 기자였습니다.